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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분노의 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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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순수한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6.76), 작성일 22-05-25 19:40, 조회 1,39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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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다녔을 때 동료에게 들은 이야기를 오늘 해보려 합니다.

자신의 친구중에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술주정과 학대로 맞고 자라온 친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딸은 그런 아버지를 보며 얼른 자라서 이집을 떠나야겠다고 굳은 다짐을 하며 이를 악물고 공부와 

알바를 해 고등학교를 졸업과 동시에 집을 떠났습니다.

아직 자신보다 어린 남동생과 엄마가 걱정스러웠지만 아버지를 이제는 보지 않는다는 기쁨이 더 

컸습니다.

 

세월이 흘러 딸은 한 남자를 만났고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정반대로 술도 먹지 않고 늘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이남자면 평생 믿고 살아도 

되겠다고 생각하고 가족들 없이 둘이 조촐하게 결혼을 하였지요.

 

IMF가 터지고 여기저기 도산하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남편도 다니던 직장을 잃게 되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이력서를 넣었지만 연락이 오는데는 없었습니다.

여자은 결혼이후 아이들만 키운터라 남편이 벌어오는게 전부였는데 생활이 곤란해지기 시작

했습니다.

 

남편은 초조하기 시작했고 마시지 않던 술을 마셨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여자은 아버지가 떠올라 분노가 일기 시작했고 부드럽게 이야기할 것도 남편만 

보면 짜증을 내고 꼴도 보기 싫다며 나가라고 했습니다.

생활비가 걱정되는 것은 자신도 마찬가지인데 부인이 너무 터무니없이 화를 내는 것을 보고 

남편은 조금씩 부인을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출을 하였지요.

 

여자는 남편이 떠나가고서야 자신의 마음속에 아버지의 대한 분노와 미움이 깊게 자리잡고 있었

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이 분노와 미움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아무일도 할 수 없었을 것같았고, 남편이 다시 돌아온다해도 

똑같은 행동을 할까 자신이 두려웠습니다.

 

여자는 십년넘게 소식을 끊고 살았던 가족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와 동생은 옛날살던 그집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달라진 것은 아버지는 몇해전에 술중독으로 돌아가셨고, 결혼한 남동생은 아버지와 똑같이 술을 

먹고 올케와 아이들을 때리고 있었다는 것이죠.

 

여자는 어머니를 껴안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혼자 떠난것에 대해 미안함이 올라왔습니다.

남동생은 매번 입버릇처럼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하고서는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겪은 상처를 마음 저 깊은곳에 숨겨두고 꺼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이 생에서도 수 많은 상처를 마음속에 숨기고 사는 우리들입니다.

그럼, 전생에 까지 따지면 얼마나 많은 상처들이 무의식 저 깊은 곳에 숨어 있다는 것일까요.

 

딸은 이번생에만 아버지를 피해 집을 나간게 아닐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주는 고통은 전생에 풀지 못해, 부정적인 마음들을 풀 때 까지 반복적으로 계속 

되풀이하는 것이니깐요.

또는 아버지와 딸의 입장이 서로 바뀌어 서로를 용서할 때 까지 윤회를 반복하기도 하지요.

 

이것은 거짓이 아니고, 제가 겪은 업장에서도 드러난 사실입니다.

원장님은 이러한 사례를 여러번 보셨고, 저희들에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 옆에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고 죽도록 미운 사람이 있다면 적어도 한번 정도는 내가 혹여 

저 사람에게 전생에 잘못한게 있지 않을까, 내가 전생에 저 사람과 반대의 입장은 아니였을까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무의식의 정화와 치유는 상대방을 용서하고, 이해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울리는 소리는 없습니다.

서로 부디쳐서 소리가 나는 것이지요.

 

상대방이 분노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 상대방을 욕하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 봐야 합니다.

마음의 지옥에서 살 것인지, 마음의 천국에서 살 것인지 여러분들의 선택이고 그 선택의 책임을 

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