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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전생의 모습을 찾아서_거지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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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피란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 13-02-26 15:06, 조회 4,1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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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전생의 모습을 찾아서_거지도인

 

 

1년 전 어느 날 필자가 시내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사무실에 오후 5시 쯤에 돌아오게 되었다. 사무실에 들어오자 앉아 있던 최 영도씨가 말했다.

 

“어디 들렀다 오시는 길입니까?”

 

 “예, 잠깐 종로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 오는 길입니다.”

 

 “그런데 선생님 좀 피곤해보이시네요.”

 

 “그럴 일이 좀 있었어요. 아까 버스 타고 오다가 어디서 수도를 하다가 나온 것 같은 사람을 보게 되었는데, 그 사람에게 기운을 넣어주고 왔거든요.”

 

 “버스 안에서 그 사람한테 기운을 넣어주고 오셨단 말씀이세요?”

 

 “예, 그런데 그 사람이 처음 버스에 오르자마자 버스 안이 난리가 났었습니다.”

 

 “왜요?”

 

 “완전히 겉모습이 거지 같았고 또 산에서 방금 내려왔는지 무지하게 지독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 사람이 버스에 오르니까 사람들이 전부 코를 막고 인상을 쓰고 있었죠.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 사람은 산에서 수도를 한 것 같은데 동물영에 빙의가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기운을 넣어봤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습니까?”

 

 “그 사람도 제 기운을 느낀 것 같았습니다. 제가 기운을 넣으니까 누가 자기에게 氣를 보내는지 알아보려는 듯이 제 쪽을 힐끔힐끔 쳐다보더군요.”
 

 

“그 사람도 기운을 느낄 줄은 아는군요?”

 

 “예, 수련은 어느 정도 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운을 넣어주니까 조금 있다가 백회로 그 동물영이 빠져나가는 게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그 사람은 잠시 후에 차 안에서 창문을 통해 보이는 산을 향해 손을 흔들더라구요. 그걸 보고 있으면서 그 사람이 그 산의 어떤 존재들과 통신을 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때 그 사람도 어느 정도 능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회원들이 수련을 하러 한 두명씩 오기 시작했다. 그날은 정기적으로 단체수련을 하는 날이었다. 7시 정도가 되자 명상실에 대략 10명 정도의 회원들이 모였다. 그날은 여느때와는 달리 명상실에서 강한 기운이 느껴졌다.

 

“오늘은 우주의 여러 존재들이 저희들을 도와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도 느끼고 계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뭔가 새로운 것들을 얻어가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럼 명상을 시작하십시오.”

 

필자는 단체수련시에는 회원들에게 명상을 시키면서 명상 중간쯤에 모두에게 우주의 기운을 유통시켜 준다. 원래 전 같았으면 그냥 회원들에게 기운을 넣어주기만 했을텐데 그날은 그들의 전생까지 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필자도 그날은 뭔가 뜻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각자의 전생을 보게 되었다.

 

먼저 맨 앞의 왼쪽에서부터 시작을 했는데, 그날 따라 10명의 전생을 전부 알 수가 있었다. 필자는 원래 그런 식으로 여러명을 연속으로 투시한 적은 없었는데 그날은 전원 투시가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원래 전생이 보이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인연에 의해 때가 된 사람에 한해서 보이는 것인데, 모두의 전생이 보였던 것은 아무래도 그날 어떤 뜻이 있어서 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련이 끝나고 회원들과 그들의 전생 투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늘 오신 분들 가운데에는 정말 전생에 대단하신 분들이 많더군요.”
 

 

“선생님 저는 전생에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김 상민씨가 먼저 자신의 전생에 대해 물어보았다.

 

“김 상민씨는 전생에 이집트의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떤 나쁜 일들을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죄책감으로 수많은 생을 괴로워하며 지냈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과거의 어두운 기억들은 잠재의식에서 사라지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필자는 그날 온 회원들 모두에게 그들의 전생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이 정석씨는 먼 전생이 보였는데, 그 당시 우주선을 타고 이 지구에 여러 가지 식물과 동물을 다른 별에서 옮기고 있었습니다.”

 

 “제가 우주인이었단 말씀이세요?”

 


 “그렇습니다. 이 정석씨 뿐만이 아니라 이 지구인들은 전부 우주인이었습니다.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하기로 하죠. 그리고 박 현일씨는 옛 성당에서 전투를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어떤 종교 전쟁이 아닌가 합니다. 어떤 방패를 들고 있었고, 큰 성벽 안으로 들어가 성문을 잠그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필자가 그날 본 회원들의 전생은 그들이 지나온 과거의 한 생애였을 뿐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전생이라고 하면 과거의 한 시절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원래 우리 인간들은 단순히 하나의 전생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윤회를 통해 여러 전생을 갖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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