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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16.9.8 강원도 평창- 2.500년전 비파형동검과 인골묻힌 청동기시대 석관묘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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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osolem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15.63), 작성일 16-09-09 15:47, 조회 4,70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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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형동검 발굴, 기원전 6세기∼기원전 5세기경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출처:파이낸셜뉴스

입력 : 2016.09.09 12:08 | 수정 : 2016.09.0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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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방송 캡처

비파형동검 발굴 소식이 전해졌다.
문화재청은 8일 "발굴조사 기관인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이 강원 평창군 하리 발굴현장에서 비파형동검과 인골(人骨)이 함께 묻힌 청동기시대 석관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과 발굴기관에 따르면 청동기시대 석관묘 14기가 확인됐으며, 이 중 인골이 나온 무덤은 길이가 204cm로 가장 크다. 또 당시 지배층의 전유물이던 비파형동검이 부장된 점으로 미뤄 인골은 이 지역 수장급 인물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비파형동검은 길이 26.3cm, 폭 3.8cm로 두 동강이 난 채로 석관의 동쪽 측면 가운데 묻혀 있었다. 학계는 출토 동검의 양식이 비파형동검에서 세형동검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의 특징을 보이고 있어 기원전 6세기∼기원전 5세기경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파형동검은 청동기시대 무기나 제기(祭器)로, 무덤이나 집터 등지에서 출토된다. 그러나 청동기시대의 인골이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어 두 유물이 함께 발견된 적은 없다.
 한편 문화재청은 9일 오후 2시 설명회를 통해 발굴 현장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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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청동기시대 무덤서 비파형동검·피장자 인골

나란히 출토되기는 처음

출처:​한국일보 | 신은별 | 입력 2016.09.08. 13:46 | 수정 2016.09.08. 19:24

강원 평창의 청동기 시대 중기 무덤에서 비파형동검(琵琶形銅劍)과 피장자의 인골이 동시에 출토됐다. 청동기 시대 인골 출토는 드문 일이고, 두 유물이 나란히 출토된 것은 처음이다.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이 진행한 평창군 하리 건물 신축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에서 기원전 500년 제작으로 추정되는 비파형동검과 피장자의 인골을 동시에 확인했다고 문화재청이 8일 밝혔다.

발굴 조사 결과 판석으로 만든 청동기 시대 석관묘 14기를 확인했으며, 이 중 9기에서 피장자의 매장부가 발굴됐다. 특히 2호 무덤은 장축 2.04m의 대형 석관묘로 형식과 크기가 주변 다른 무덤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여기서 곧게 편 형태로 매장된 인골과 나란히 비파형동검이 출토됐다. 청동기 무기 혹은 제기로 지배층의 부장품으로 알려진 비파형동검이 함께 묻힌 것으로 봐 2호 무덤의 주인은 당시 지역사회 유력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26.3㎝, 최대폭 3.8㎝의 비파형동검은 동검을 구부려 부러뜨리는 방식으로 석관에 매장됐다. 전형적인 비파형동검으로부터 퇴화된 세형동검으로 변해가는 과도기 유물이다.

강원 평창에서 곧게 편 형태로 매장된 인골과 동시에 출토된 청동기 비파형동검. 둘 다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문화재청 제공

 강원 평창에서 곧게 편 형태로 매장된 인골과 동시에 출토된 청동기 비파형동검. 둘 다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문화재청 제공

세형동검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양상을 보이는 비파형동검. 청동기 시대 중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제공

 

세형동검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양상을 보이는 비파형동검. 청동기 시대 중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제공 

 

 이번에 발굴된 인골과 비파형동검은 무덤 조성 시 사용한 석회암 등으로 인해 보존상태가 양호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발굴조사로 청동기시대 시신 매장 방법과 장례 풍습 등 선사시대 무덤 연구에 필요한 중요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은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피장자의 신원을 밝히고 DNA 분석 또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개인주택 신축부지에 대한 소규모 발굴조사로 진행됐다. 2013년 입회조사를 통해 토기 조각, 마제석검편 등 유물이 수습돼 청동기시대 무덤 유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706㎡의 사업부지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가 추진됐다. 이번 발굴조사의 성과는 9일 오후 2시 평창군 평창읍 하리 240-4번지에서 열리는 현장설명회에서 공개된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주변에서 확인된 석관묘들과 형식과 크기가 달라 지방 유력인물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2호 무덤 전경. 문화재청 제공

 

주변에서 확인된 석관묘들과 형식과 크기가 달라 지방 유력인물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2호 무덤 전경. 문화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