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구루가 된 남자-쿠마레(Kumare)

게시자 설명-

이번에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쿠마레(Kumare)"의 주인공이자 제작자인 비크람 간디는 미국에서 태어나 뉴 저지 주에서 성장한 인도계 미국인입니다.

이민 1세대인 그의 부모는 아들이 조국에 대한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서양문화'에 물드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그가 어렸을 때부터 인도의 철학과 힌두교의

각종 의식을 섭렵하도록 했습니다.

프로 레슬링 영웅들을 숭배하며 환호하던 또래 미국 아이들과는 달리 '고리타분하고 미신 같은 종교의식'에 반 강제적으로 참여해야 했던 비크람은

괴로워하며 의심을 품었습니다.

"종교라는 거, 아주 먼 옛날에 누군가가 만들어 낸 사기극이 아닐까?" 하지만 매일 아침마다 종교의식을 거행하면서 평온한 상태에 이르곤 했던 할머니의

모습도 잊지 못했습니다.

비크람은 종교의 실체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자 대학에서 종교학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스승, 구루(스승이라는의미), 스와미' 등을 직접 만나보고 체험하면서 그의 의심은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대부분이 자신을 '보통 사람들과 다른 특별한 존재'로 여기고 있었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추종자들을 속이는 사기꾼들이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결심했습니다.

"내가 직접 구루가 되어 구루라는 것은 허상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 스승은 내 안에 있고 밖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머리와 수염을 길게 기르고, 간단한 요가 동작과 명상법을 익힌 후 '영락 없는 인도의 구루'로 변신한 비크람은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전혀 없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로 가서 '가르침'을 전파하기 시작합니다. 비크람이라는 본명 대신에 그럴 듯한 타이틀도 만들어 냈습니다. 이름하여 쿠마레.

비도덕적인 방식으로 가르침을 전하려 했다는 욕도 많이 먹었지만, 아주 중요한 교훈이 담겨 있는 다큐멘터리라 생각합니다. 이 '사기극'을 통해

비크람 본인과 그의 ‘제자들’의 삶이 바뀌어가는 과정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그 감동을 느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출처:윤앤리 퍼블리싱 블로그: http://yoonandlee.wordpress.com

-------------------------------------------------------------------------------------------------------------
작년에 이 영화를 보고 참 재밌게 배꼽빠지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저 포스터만 봐도 웃깁니다. :-)​ 정말 잊지 못할 쿠마레입니다.

쿠마레라는 이름으로 가짜 구루가 되어  잠시 살았던 다큐멘터리 PD이자 직접 주연까지 한 비크람간디의

발언은 정말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느 정말 서서이 구루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연기)하니까 그렇게 (살게)된 거였는데^^ 나중에 이 계획은 끝나고 그가 수염을 밀고 셔츠를 입고 발표하던 날....

제자들?은 두 파로 나뉘어 집니다.

즐겁게 웃고 깨닫는 파,속았다며 떠나는 파.

내 마음은 어디로 갈까요?^^

자신을 만드는 것이 자기자신이라는 것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마음과 관련된 영화입니다.

​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aha_J4u7cyY​
 

*오디오 트랙이 제작자의 사정에 의해 음소거되어 아쉽네요..

구루가 그냥?만든 진언을  따라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재밌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