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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iSE, 채식을 하다.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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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LamiS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67.243), 작성일 04-12-28 13:36, 조회 3,76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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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채식에 대한 변화에 대한 글을 처음 쓸 때는 하루에 한편씩 쓸려고 했는데 어제 하루만에 지키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드려서...



어제 컴퓨터를 오래했더니 안 좋은 기운들이 많아져서 도저히 글을 쓸 수가 없어서 오늘은 일어나서 옴진언 좀 듣고 샤워하고 글 씁니다. 뭐 기다리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그래도 이건 저하고의 약속이기도 하니깐요.



그럼 저번편에 이어서...





그렇게 저는 어느 순간엔가 그냥 자동적으로 채식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제 주위 사람들에게 채식을 선언(?)하고 당장 그날부터 채식에 들어갔습니다. 그때가 제가 기말고사 기간이었는데...제가 시험기간에는 엄청 예민해지는 편이라 한편으론 대단히 걱정되었는데 무사히 잘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방학...제가 여름만 되면 위염에 시달립니다. 2002년부터 그랬는데 2002년에는 정말 고생했습니다. 무식하게 병원도 안가고 버티니깐 낫더군요. 2003년에도 2002년만큼은 아니지만 위염에 시달렸고 올해도 어김없이 위염이 왔죠. 채식덕분에 빨리 나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채식때문에 명현반응으로 위가 따가운 증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위가 따가운 증세가 없어지고 나서는 이제 앞으로 여름에 위염에는 안 걸린다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위가 따가운게 원래 위에 상처가 있을 경우 생식이나 채식할 때 명현반응으로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들었거든요.



그때까지 전 채식은 하지만 닭고기는 먹었습니다. 이 책, 저 책에서 닭고기는 먹어도 괜찮다는 얘기도 있고 닭고기는 좋아하기도 해서요. 반쪽짜리 채식이었는데...(물론 매일 먹은게 아니라 채식하고 2번 먹었습니다.) 이제 닭고기까지 금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뒤, 친구들이랑 간단히 술한잔하게 되었는데 간단히가 밤을 새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늦게가서 생각보다 술은 많이 안 마셨지만 안주가 전부 고기류라 먹을게 없더군요. 그때까진 계란은 먹었기 때문에 계란탕을 안주삼아 먹었죠. 그리고 PC방 갔다가 친구들이랑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먹는데 친구가 사리곰탕면을 먹는겁니다. 그래서 너무 먹고 싶어서 설마 저건 괜찮겠지 하고 먹었습니다. 집에와서 잠이 안와서 컴퓨터 하는데 등이 장난아니게 가려웠습니다. 그래서 계속 긁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날 사리곰탕면 때문에 몸에서 반응이 제대로 온거죠. 아무튼 사리곰탕면 잘못 먹은 이후로 3주동안 등에 여드름 같은게 있었고 가려웠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깨달은 바가 있어 아주 조그마한거 하나도 신경쓰게 되었죠. 정말 조그마한 고기나 육수라도 내 몸이 싫어하고 내 세포들이 거부하는데 먹을 수는 없으니깐요.





제가 평소에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쉽게 채식할 수 있었고 몸의 반응도 상당히 천천히 왔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금단현상이나 명현반응도 별로 없었구요.



나머지 얘기들은 내일 다시 쓰겠습니다.

정말 별 내용도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일 뵐게요. ^^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2-13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