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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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우리 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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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ethian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61.♡.69.42), 작성일 03-02-21 22:19, 조회 5,99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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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병원에서 글을 드리게 되었네요.

오늘 우리 아기가 혈변을 보고 피를 약간 토하는 바람에 병원에 응급으로 왔다가 결국 입원하고 내일 재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전날에는 아침부터 죽을 듯이 악을 쓰면서 먹은 것을 다 토해내며 괴로와하여서 동네 병원에 갔더니 감기기운이 있는 것 같으니, 바람 쐬지 말고 약 먹으라고 하여 그런 줄 알고 왔습니다. 그날 저녁에는 약간 잠잠해지는 것 같아서 나아지나 했습니다. 하지만 약 먹은 것도 다시 토해내고 말더군요. 그러더니 결국 오늘 아침에 일이 터진 것입니다.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장중첩이 아닌가 합니다. 대장과 소장이 서로 역으로 말려들어가서 막히게 된 것 같다고 합니다. 그것을 뚫기 위하여 항문에 호스를 꽂고 약을 강압적으로 밀어넣어 힘으로 뚫어보려 했지만, 결국은 실패한 것 같습니다. 그런 시도가 실패하자 병원에서는 초음파 검사를 하자고 하여 지금 병원에 입원하여 내일이 밝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의 명랑하고 활달한 아기가 웃음을 잃고 기운이 빠진 채 누워 있는 모습을 보자니, 아내의 모습이 더 안스럽기도 합니다. 저렇게 아파도 우리 부부는 그저 마음으로만 나아지기를 바랄 수밖에요. 마침, 히란야 목걸이를 갖고 있어서, 우리 아기 장을 좀 풀어주라고 배에다가 올려놓기는 하였지만, 워낙 작은 물건이라, 얼마나 큰 힘을 발할지 모르겠습니다. 의사말로는 우리 아기의 장이 유별나게 길다고 합니다. 게다가 위치도 비정상이고요. 이런 경우에 히란야의 위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이럴 때 일본에서 만든 큰 히란야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갖고 있는 것만으로 노력해야겠지요. 그리고 의사분들이 노력하고 있으니 우리는 그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어쩌다가 장이 겹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아기들에게 보기 어려운 병은 아니라고 하니, 다른 아이들처럼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다만 아내가 바라는 것처럼 수술하지 않고 나았으면...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의사가 와서 히란야를 보고는 무슨 부적 같은 것이냐고 했다는데, 제 마음으로는 부적보다 더 좋은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것도 마음뿐이고, 이 마음도 마음을 다 한 마음이 못됩니다. 우리 아기는 어제도 오늘도 아무 것도 못 먹고, 지금은 잠을 청하면서, 먹고 싶은 마음에 입을 조물딱거립니다. 아까 한두번 웃어주었는데, 그 웃음이 회복의 길조이기를 바랍니다. 집에 있는 피라미드를 갖고 와서 설치해줄까 하는 마음도 있지만, 사실 강렬하지만, 아내가 발로 찰 것 같아, 마음뿐입니다. 지금이나마, 이 마음을 집에 있는 피라미드에 보내, 다시 그 기운이 우리 아기에게 되돌아가기를 바랍니다. 아가야 아빠 금방 갈께... 아기는 병실에 누워 있는데, 아빠는 나가서 해물칼국수 먹고 와서, 병원 휴게실에 나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네. 히란야와 피라미드를 갖고 있어도, 어떻게 힘이 되게 하지 못하고 있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아내는 어제 오늘 음식을 목구멍으로 넘기지를 못하네요. 이번이 우리 아기는 신생아시기의 일주일간 입원에 이어 두번째로군요. 같은 대학병원이고요. 이번에는 내일이나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으면. 어쩔 수없이 특진을 하게 되어 의료비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피라미드 히란야 제대로 이해하고 바르게 사용하여 건강하시고 병원비 아껴 행복하게 사시기를...
* 블루스카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2-05 11:31)

炡玟님의 댓글

炡玟 이름으로 검색 211.♡.13.165,

  가슴아프네요...아기가 빨리 나아졌음 좋겠어요 저도 어렸을때부터 장이 나빴기때문에 남의 일 같지 않네요

...님의 댓글

... 이름으로 검색 211.♡.226.197,

  아기가 쾌유하길 기원합니다. 너무 마음아파하시지 말고, 이겨내고 회복될거라 믿으세염..

오길문님의 댓글

오길문 이름으로 검색 211.♡.84.239,

  안타깞네요. 모자라겠지만 마음으로나마 기원을 드리겠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많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이런 말씀드리는게 무례인지 모르겠지만 히란야나 피라미드라고 다 똑같은것은 아니랍니다. 님과 같은 경우는 오행상의 금기운이 강하게 느껴지는 분인데 부드러운 꽃무늬히란야를 활용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