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 아기가 가려움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서 글을 드립니다.

처음에는 귀를 심하게 잡아채고는, 그 다음에는 팔을 움직이기가 조금 수월해지니까 머리를 심하게 긁는 것입니다. 이제는 가려움증 때문에 능숙해진 팔놀림으로 뒷퉁수를 긁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약 이 개월에 걸쳐서 일어난 것입니다. 태열인지 아토핀지는 잘 몰라도, 우리 부모는 보습제와 연고를 사다가 열심히 발라주고 있습니다만, 차도가 없군요. 그래도 다행히 얼굴은 긁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가끔 얼굴을 할퀸 자국이 몇 번 있었는데, 이또한 가려워서인지 아니면 팔을 놀리다보니 그런 것인지...태열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고도 하고, 아토피는 원인을 알 수 없어 위생상으로나 연고제 같은 것으로 완화시킨다고만 합니다. 피라미드를 구입한 후에 아이를 하루 그 안에 재웠습니다만, 어느 글에 보니, 아기가 6주만에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있어서, 저의 아내는 우리 아기를 피라미드 안에 두면 안되겠다고 했습니다. 기지도 못하는데 언어능력이 조기에 발달되는 것이 싫은가 봅니다. 저도 꼭 좋은 것만은 아니기에 아기를 다시 피라미드 안에 두지 않습니다. 증폭된 에너지를 다루기에는 너무 어린 것이 아닌가해서요. 그래도 그 어린 것이 머리가 가렵다고 연신 긁는 것을 보면 마음이 짠해집니다. 우리가 쓸 수 있는 대책이라곤, 보습제를 발라주고 손톱을 열심히 깎아주거나 소매가 긴 옷을 입혀서 손톱으로 긁지 못하게 하는 정도입니다. 산야초 효소를 만드시는 분에게서 10년된 효소액을 구입하여 먹여보았지만, 너무 강한 음식이라 중지하였지요. 대신 매실효소는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아 조금씩 먹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에도 아기는 계속 긁고 있습니다. 머리에 피가 나서 딱지가 앉아 있지요. 의사도 더 심해지지 않는지 두고 보자고 하는군요. 더 심해지면 정밀검사를 하자는 겁니다...이렇게 어린 아기를 피라미드 안에 재워도 되는 것일까요? 문득 육각수를 만들어서 먹여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 아기는 분유를 싫어해서 젖만 찾습니다. 그러니 분유탓을 할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이와 관련된 경험이 있는지 모르겠군요...감사합니다.
* 블루스카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2-05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