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체험담
회원 체험담

에고의 마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빛의통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6.76), 작성일 23-06-09 21:36, 조회 2,146, 댓글 0

본문


직장을 다닐 때, 앞자리에 앉은 여직원과 유독 친하게 지낸 기억이 납니다

30대 초반에, 두딸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와이프로 정말 부지런하게 살았

습니다. 모나지않게, 직장 사람들과 트러블난적이 없고, 상사에게는 일을 

잘한다고 칭찬을 받아, 저보다 어리지만 존경하고 싶었고,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여직원이 아침부터 뭔가 삐진것처럼 말도 않하고, 저를 

쳐다보지도 않고 일만 하는 거였습니다. 제가 뭘 잘못했나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고, 점심시간을 기다리다가 커피를 마시며, 슬며시 물어보았습

니다제가 잔뜩 긴장하며, 여직원에게 물어본게 무색할 정도로 이유는 너무

나 허무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왠지 마음이 울쩍하고, 말하기가 싫어서 딸들을 어린이집

에 보내는데, 짜증을 내면서 보냈고, 남편과는 별거 아닌걸로 말타툼을 했다는 

것입니다. 왠지, 자신이 자신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렇게 말을

터놓고 나니, 좀 정신이 돌아온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뒤로, 여직원은 몇 달에 한번씩은 그런 증상을 보였고저도 지금에와서 그때

를 돌아보니, 그 여직원과 같은 행동을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이런 증상

이 무슨 이유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냥, 우울증이겠지하며, 짜증이 올라오면 올라

오는데로, 말하기 싫으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무시해버리며

나는 오늘 내가 아니다.’ 라고 얼굴에 티를 내고 다녔습니다.

 

내가 아닌 나, 저나 그 여직원이 그런 것처럼, 사람들은 간혹 아니, 자주 전날에는 

맑고 화창한 기분이였다가, 다음날에는 세상이 자신을 버린것같은 심한 우울증에 

걸려, 온갖 짜증을 내는 그런날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이 에고가 의식을 지배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에고가 자신인줄 알고, 이런 느닷없는 우을증세나 짜증이 자신을 지배해도

모릅니다. 그냥, 에고는 나일뿐인것이죠. 그런데, 수행을 하고, 마음을 자꾸 비우

다보면, 거짓인 나인 에고의 상태와, 본래의 나인 상태가 어떻게 다른지 스스로 알게

되고, 본래의 나는 이러지 않는데, 에고인 마음이 자꾸 올라와서 짜증내고, 우울하다

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본래의 나인 상태로 잠깐 있었을 때는, 주변 사람들이 자꾸 저를 찾게 됩니다. 모든일

이 술술 풀리고, 음식을 잘 먹지 않아도, 몸은 배고프지 않았습니다. 얼굴에 생기가 

돌고, 화장을 잘하지 않았는데도 이뻐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에고인 내가 되었을 

때는 사람들이 저를 피하고, 일이 여기저기서 터지고,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가 않고

화장을 해도, 마치 가면을 쓴것처럼 어색하고 피부도 영 아니고, 늙어 보이기까지 

하였습니다자신을 일으키는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이렇게 노화도 빨리

오고, 물질세상에서 장애물이 여기저기서 생기게 되는 것이죠.

 

원장님께서는 자신을 알아채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자신을 알아채지 

못하면, 카르마 소멸을 할 수도 없고, 인간관계가 계속 틀어지면서 결국에는 하는

일이 막히고, 자신을 한탄하면서 또, 카르마를 일으킨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10분안에도 몇 번의 마음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저 무의식에서 들리는 부정성

의 마음들은 저를 소스라치게 할 정도이니, 마음을 비우고, 의식을 바꾸는 것만이 

살길임을 하루에도 몇 번씩 다짐하곤 합니다.

 

늦은 밤 버스를 타고, 퇴근을 하다가 한 나이많은 어르신의 힘없이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이 세상에 태어나 자신 마음대로 살았다가, 나이가 들어 병들고 힘이 없어졌을 

, 후회없이 살았노라고 자신에게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현재를 보지 않고, 지나간 일들을 회상하며 후회합니다. 후회가 남고 

미련이 남는게 카르마라고 합니다. , 사람을 죽이고, 다치게하는 그런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미련을 남기고, 그때 왜 그랬을까 하며 후회를 하는 것도 

카르마를 남기는 것이라, 다음생에 후회하고 미련을 남긴 것을 풀기위해, 그 마음이 

사라질때까지 똑같이 반복을 한다고 하더군요.

 

이제부터라도, 매순간 마음을 알아채고, 후회없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무의식에 후회와 미련을 남기지 마시고, 에고가 아닌, 본래의 나로 

있으면서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