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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어느 스님의 전생 습(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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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빛의통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6.76), 작성일 23-02-03 20:56, 조회 2,19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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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평소 자존심이 강하고,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죠

어느분이 리딩한 스님의 전생은 이러했습니다.

 

아랍의 모래사막에 혼자 텐트를 치고 살며, 자식도 아내도 없이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는 남자는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흡족했

습니다. 텐트하나 들고 이리저리 돌아 다니며 행복했고 사람들이 싸우는 

것을 보며 추잡한 욕심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다음의 전생은 어느 양반집의 가장으로, 처와 자식이 과거시험 보기를 독촉

해 감옥이라 생각하며 여러번 집을 나가기 일쑤였고, 춥고 배고프지만 바가지 

하나만 들고 돌아다니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탐관오리의 비위나 맞추

며 산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였지요.

 

자신의 두 전생을 알게 된 스님은 망치로 한방 얻어맞은 듯 놀랐습니다. 이번생

에도 전생에서와 같이 떠돌아 다니는 것을 좋아하였고, 사람들이 자신을 구속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으며, 사람들의 성격을 증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님이 되었으나 오랫동안 전생의 습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스님은 자신의 성격을 좀체로 이해할 수 없어 스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수행을 

해도 무의식속에 숨어 있었던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경전을 외우고

백팔배를 해도 자신의 카르마는 소멸할 수가 없나 봅니다.

 

저도, 스님과 같은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누구에게 구속받기 싫어하고, 사람들을 경계하며 자신을 보지 않고 상대방을 보며 

판단을 하고, 어둠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오는 기운 때문에 힘들

다고 짜증을 내고 미워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스님의 이야기속에서 무의식속의 

부정적인 마음과 습은 자신의 마음이 만드는 것이지, 누가 만들어주는게 아니였다

는 것을 알았고, 상대방을 어둠으로 바라보니, 나의 마음이 투영되어 어둠의 기운

만 온다는 것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세상을 빛으로 바라볼 때, 세상이 빛으로 나타나고자신이 세상을 어둠

으로 바라볼 때, 세상이 어둠으로 나타나는 것이였습니다. 나는 우주를 창조하신 

신의 모습 그대로이니, 나에 마음의 창조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였죠.

 

예수님은 길가에 노숙자와, 창녀와 함께 식사를 나누었다는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바라볼뿐, 빛이네 어둠이네 판단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직, 사랑

으로 대한 것이였습니다.

 

오늘 제가 느꼈던, 마음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또 자신의 어둠에 속아 헤매이더

라도 지금의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고 정신을 차릴 수 있으니, 이 또한 감사한 일입

니다.

 

자신에게 있는 습은, 굳이 전생을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이롭지 않고, 긍정적이지 않다면 지금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바꿀려고 

개선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마음은 빛입니다.

자신의 마음이 빛으로도 어둠으로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상대의 마음도 

그러하다는 것을 알고, 이해와 용서의 마음을 낸다면 어둠으로 빠져들지 않을 

것입니다.

 

용서와 사랑만이 본래의 빛으로 깨어나는 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