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의 전생이야기입니다.

조신시대 한 여자노비가 있었습니다. 노비는 양반집 도령과 사랑에 

빠졌는데, 도령의 어머니가 그만 그 사실을 알고 말았습니다. 마님은 

돌쇠라는 노비를 시켜 여자를 겁탈하라고 하였고, 여자는 그 충격으로 

미치광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여자는 마님에게 복수를 결심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했던 도령 

앞에서 마님에게 기름을 붓고 태우고, 자신도 자살을 하였습니다. 전생의 

마님은 현생에 어머니로 여자노비는 딸로 태어났습니다. 딸은 자신과 어머

니의 전생을 알고 한동안 집을 들어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엄마의 얼굴에서 

전생의 마님의 얼굴이 떠올라서...

저는 이 글을 쓰는데, 참 많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현생의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의 관계에서 저런 전생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얼머나 큰 충격이고 슬픔이였을지 제가 어떻게 다 헤아릴수 있겠습니까.

가족은 전생에 깊은 원한으로 맺어진 인연들이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기 위해 

만난다고 하였는데, 다른분들의 가족간의 전생을 들으면, 틀림말이 아님을 

매번 느끼고 저도 부모, 형제들과 있었던 마음의 앙금을 풀기위해 마음을 자꾸 

비우고, 저만 섭한게 있는게 아니라, 가족들도 저에게 섭한게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가족들에게 가졌던 부정성이 참 덧없게 느껴졌습니다.

이야기속의 딸은 무의식속에 자신의 어머니가 전생에 다른 사람을 시켜 자신을 

겁탈을 당하게 만들어 놓은 장보인이라는 원망과 미움이 깊게 자리잡았을 것입

니다. 이 마음은 자라나면서, 어머니에 대한 적대감과 알 수 없는 미움으로 나타나 

어머니와 딸은 언젠가는 전생에서와 같은 상황이 다시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말들이 거짓말같지만, 저는 연구회에서 전생에서 악연의 관계로 있었던 사람

들이, 현생에서 그대로 똑같이 재현되는 것을 직접체험하였고, 무의식속의 마음이 

정화,치유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악업과 악연의 관계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신의 카르마를 알면 좋겠지만, 지금 자신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가족들과의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전생에 관련된 무의식속의 마음을 알아챌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자신의 동생에게만 유독 사랑을 주어 외롭고, 시기와 질투가 

일어난다면 아마도, 전생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거나, 동생과 자신의 역할이 

완전히 뒤바뀜으로써,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기위해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마음에서 일어나는 부정성이 많이 사라지고, 가족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어떤 어머니는 이혼한후, 딸이 유독 남편만 사랑하는 것에 대해 많이 서운하였

습니다. 경제적 지원과 딸을 옆에서 케어해주는 것은 자신인데 가끔씩보는 아빠

만 좋아하는 딸이 영 섭하였지요. 그러나, 다행이도 이분은 평소에 명상을 하던

터라 딸에 대한 섭한 마음이 심하게 올라와 다른때보다 더 깊이 명상을 하면서 

이런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내가 딸과의 전생을 알아, 딸의 행동을 이해한다면 좋겠지만, 원인을 알 수 없으

니 답답하다. 하지만, 딸이 남편을 유독 사랑하는 원인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이유

가 있지 않겠는가. 딸을 섭하게 바라본 내 마음이 참으로 옹졸하였구나.’

하고 자신이 일으킨 마음을 내려놓으니, 마치 하늘을 날아갈것처럼 몸과 마음이 

가벼웠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전생을 알아야 정화와 치유가 된다고 하지만, 실은 현생에서 관계속에서 

일어나는 마음들에 대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내려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장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항상 하십니다.

“전생을 알고 싶으면, 현생을 보고, 내생을 알고 싶으면 현생을 보면 됩니다. 

현생의 마음이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바꾸니 오로지 보아야 할 마음은 지금의 

마음입니다. 당신의 마음이 곧 예수님이고, 부처님이니 당신안에 모든 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