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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4) 9/2022 <주의 - 수술부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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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7.194), 작성일 22-10-15 23:28, 조회 1,79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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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22


머카바가 9월 초에 도착했고 봉합 수술은 넷째주에 했습니다


수술이 아주 잘됬다고 성형과 의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의사는 백프로 커버가 됬고 등부분 살 조금으로도 커버가 잘됬다는 말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봉합 수술후 감염 체액이 나온다고 튜브를 네군데 연결했습니다. 수술후 3일째 되는날 아침에 오른쪽 다리와 팔이 안움직인다고 아빠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MRI 와 CAT scan 검사를 했지만 다행히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마비증세는 당일 좋아졌습니다.  


아빠가 마비증상이 왔다고 말했을 때 내 마음이 다급해지니 나도 모르게 피라밋을 상상하며 아빠와 병원을 피라밋에 넣었습니다. 그렇게 한후 바로 내가 뭘하고 있나 바로 정신이 차려졌습니다. 마치 전생의 버릇처럼 창조주 흉내를 내는 자신을 보고 반성과 참회를 한후 상상의 피라밋을 지웠습니다. 모든 것을 창조주 하나님께 맡깁니다 기도를 했습니다.  


퇴원할때까지 새엄마와 점심을 갖고 병원에 갔습니다. 이때까지 제 딴에는 새엄마께 마음을 많이 열었다고 생각했는데 도반 언니께서 더 많이 완전히 열어야 한다기에 노력했습니다. 어느 순간 새엄마가 엄마처럼 누구보다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마음을 여니 새엄마의 좋은모습만 보였고 같이 계심에 감사했습니다. 천주교 물건들도 새엄마가 좋아하는 물건이라고 생각하니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새엄마도 그런 나를 편안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빠는 체액이 여전히 나오고 있기에 줄어드는 것을 봐야하기에 퇴원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체액이 멈출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기계를 사용하더라도 집에서 하겠다고 의사와 간호사에게 빨리 퇴원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성형과, 흉부외과, 감염의사 3명이 의논을 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2주째 되어 의사는 퇴원할꺼라 했지만 감염의사가 도착을 안해서,  항생제 처방이 바뀌어져서 이런 저런일이 생겨서 퇴원이 미뤄졌습니다. 


아빠가 애타게 가고 싶어하는 것을 알기에 나도 조급해졌습니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에, 뭔가에 집착을 하면 일이 틀어지는 것을 경험하고 알아진후 마음을 내려놨습니다. 모든 마음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창조주께 맡겼습니다.


드디어 수술후 16일째 되는날 퇴원을 했습니다. 계속 퇴원 날짜가 미뤄졌는데 하필 아이들 학교행사가 있는날 퇴원하게 됬습니다. 그전에 퇴원할줄 알고 저녁 행사에 가기로 정했는데 날짜가 겹첬습니다. 새엄마는 천주교 성지순례 가셔서 병원에 올수가 없었습니다.


퇴원도 몇시에 하게될지 정확하지 않았고 항생제 박스도 저녁에 우리집으로 배달오는데 내가 직접 싸인을 해야했고 학교행사에 아이들을 데려다 줘야했습니다.


내 머리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계산이 안됬습니다, 그냥 하나님께 맡기기로 했습니다.


근데 기가 막히게 모든 일이 완벽히 진행됬습니다. 늦오후에 퇴원해서 아빠집에 모셔다 드리고 학교갈 시간이 딱 맞아서 학교행사에 참석후 항생제는 행사가 다 끝난후 우리가 집에 가니 그때 도착했습니다.


 제 일이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수술전 회사에서 프로젝트 일이 곧 시작된다고 해서 퇴원할때쯤 시작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퇴원하기 이틀전에 일이 시작되어 안도가 됬습니다. 


12/2022


 


아빠는 퇴원할 때 체액을 빼는 튜브가 3개 연결되어 있었는데 다 제거했고 체액도 많이 줄어서 기계도 중단하고 튜브 연결했던 구멍 2개만 남았습니다. 이제는 구멍 2개중 1개도 살이 올라와서 닫혔고 구멍 하나만 남아서 거즈만 갈고 있습니다. 


 


아빠도 퇴원후 단백질 가루도 드시고 입맛이 없더라도 음식을 챙겨 드시고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실려고 늘 노력을  하셨고 새어머니도 늘 옆에서 음식 챙겨드리고 거즈를 아침 저녁으로 갈아주시고 아빠 기분이 다운되실까 옆에서 늘 노력 하셨습니다.


 


이제는 아빠는 산책, 시장보기, 취미생활 스포츠 댄스등 다 하십니다. 


 


힘든 시간들지만 아픔을 나누며 나를 버리고 사랑을 배우는 성장의 시간이였습니다. 


모든 상황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힘들어하고 아파하는것을 두려워했지만 사실 더욱 성장할수 있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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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olemio님의 댓글

no_profile osolem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6.221,

한 사람 한 사람의 빛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려주신 소중한 체험글이네요.

어려운 불굴의 과정에서도 끝까지 마음을 비우시며 아버님의 어려운 수술및 회복과정을 함께하신 Jhyun0861님의
깊고 따듯한 효심...감동입니다.
가족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