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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2) 3/2022 - 7/2022 <주의: 수술부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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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jhyun086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9.175), 작성일 22-10-15 22:35, 조회 1,75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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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22

 

퇴원하기 바로전 아빠집에 피라밋과 옥타헤드론을 설치했습니다. 아빠, 새어머니와 나의 부정성 기운인지 제가 정신을 못차릴정도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병원에선 거의 협박조로 집에서 항생제 주사해야하고 거즈를 가는등 일이 많으니 식구들이 보살피기 힘들다고 양로원으로 보내라기에 나는 집에서 다 알아서 할테니 집으로 퇴원하겠다고 버티니 그제서야 의료용품을 집으로 보내줘서 집으로 퇴원하게 됬습니다.  입원후 한달만에 퇴원을 했습니다. 집에 와야할 약과 의료용품 배달이 차질이 생겨 여기저기 전화를 해야했습니다. 


그렇게 퇴원 후 아빠는 입맛이 없으셔서 음식의 절반도 못드셨습니다. 워낙 마른 체질이신데 잘 안드시니 키가 크신데도 몸무게가 여자인 저와 비슷할 정도였습니다.

 

항생제 주사는 집에서 맞고 세균검사후 문제가 없어서 중단했고 간호사가 일주일 3번와서 수술한 부위를 세척하고 스폰지를 갈았습니다.

 

몇 달후 간호사가 말하길 오랬동안 수술한 환자를 봤지만 수술부위가 이렇게 큰 환자는 처음이라면서 자신도 처음에 직접보고 세척하고 스폰지 가는게 두려웠다고 합니다.

저도 무서워서 첫 두어달은 수술한 부위를 가까이 보지못하고 간호사가 일하는 것을 옆에 떨어져서 봤습니다.


그러던중 수술부위를 커버한 것이 움직이다보면 떼어져서 액체가 새어 나오는 바람에 내가 직접가서 세척하고 커버를 해야했습니다. 이런일은 많이 있었고 한밤중에도 이른아침에도 아빠집에 가야했습니다. 차로 가야하지만 아빠 집이 가까워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새어머니는 한밤중이나 새벽이나 싫은 내색없이 오는 나를 보고 감동하신 듯 했습니다집안일 아이들 뒷바라지 등 귀찬은 생각, 싫은 생각을 없애는 연습을 했던것이 도움이 된것같습니다.


4/2022 – 7/2022


아빠는 입맛이 없다고 드시는것도 별로 없으신데 빨리 기운이 회복 되어 집안일도 하고 시장도 보고 매일 아침마다 산책도 하시고 여가생활로 하셨던 스포츠 댄스도 일주일에 한두번씩 가시고 하셔서 옆에서 보면 대수술을 하신분 맞나 할정도였습니다.


일주일에 3번 오는 간호사는 아빠의 폐의 상태를 자주 보면서 많이 깨끗해지고 많이 자라고 있다고 했습니다. 


음식도 갖다드리고 같이 외식하고 산과 공원에도 가고 휴일을 같이 즐겁게 보냈습니다. 새어머니 생일 선물도 드리고 외식을하니 다른주에 사는 친딸에게서 자신도 잘 챙겨드리지 못했는데 너무 고맙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렇게 새어머니에게 마음을 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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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2개월후 - 폐가 아직 깨끗하지않고 갈색 몽글몽글 굳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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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4개월후 - 폐가 깨끗해졌고 절제된 폐가 자라서 차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