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체험담
회원 체험담

체험담 (1) 2/2022 <주의 - 수술 부위 사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7.194), 작성일 22-10-15 21:52, 조회 1,764, 댓글 0

본문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회원입니다.


2/2022

저희 아빠는 한국나이로 여든둘이신데 올 이월에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실려 가셨습니다 


응급실 간 다음날 양팀장님과 통화후 천부경 7개를 해주셨습니다. 


병원에선 어릴적 결핵이 걸렸던 자리에 원인불명의 이유로 패혈증이 와서 이런저런 검사를 했고 다행히 암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의사는 폐가 썩고 고름이 엄청나게 많은데 나이가 많으셔서 절개수술은 위험성이 커서 피하고 싶다고 하면서 항생제 주사를 놓으면서 열흘을 지켜봤습니다. 그렇게 의사들이 주저하다가 의논후에 상태가 위급하여 위험을 무릎쓰고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큰병원으로 옮겨서 수술을 하게 됬습니다


폐의 썩은 부분을 잘라내야 했기에 갈비뼈 일부도 절단하는 대수술이였습니다. 수술후 감염이 다 낫지않아 체액이 계속 나와서 수술후 봉합을 안하고 튜브를 기계에 연결해서 체액을 빼내야 했습니다.


아빠는 아직도 신기해 하시는게 수술후 아픔이 없었다고 합니다. 간호사들도 계속 아프냐고 물어봤지만 아프지가 않았다고. 뼈까지 절단했는데도 아빠는 병원에서 한달 가량 문제없이 지내셨습니다.


아빠가 집에서 쓰러졌을 때 새어머니가 아빠와 같이 있었기에 응급실로 갈수가 있었고 저는 이때 새어머니를 6개월간 아무에게도 말을 안하시고 두분이 만나고 있었던것을 알게됬습니다. 저는 이때 새어머니를 처음 만나게 되었고 아빠가 회복하기만을 바라는 마음밖에 없었기에 처음 새어머니를 만났을땐 감사하는 마음뿐이었지만 시간이 흐른후 새어머니께 마음을 다 열지 못하는 내 자신을 보았습니다.


치매인 엄마를 수발하느라 고생했던 아빠, 양로원에 엄마를 보내고 외로웠을 아빠를 생각하면 새어머니를 만난 것이 잘된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양로원에 계신 엄마가 생각났고 새어머니께 감사한 마음과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4826464ad459dc1ae60fb6d3863b833e_1665837892_7065.gif

<오른쪽 폐 - 옆구리 수술부위 – 검정 스폰지를 수술부위에 끼우고 기계와 연결> 



4826464ad459dc1ae60fb6d3863b833e_1665837897_8872.gif
<퇴원해서 집에서 거즈를 갈기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