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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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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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순수한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6.76), 작성일 22-06-17 19:53, 조회 1,30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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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원장님께서 유명한 소설가 헤르만 헤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독일남부의 카르푸에서 1877년 태어났습니다. 이곳은 헤세가 시인이 되려는 

결의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절호의 시적환경이였죠.

헤세의 아버지는 북방 독일계 러이사인이고, 기독교 교사로서 바젤에서 수행한 후 인도로 건너

, 그곳에서 인도에서 태어난 독일인 목사의 딸 마리와 결혼하여 독일 카르푸에 돌아와 낳은 

것이 헤르만 헤세입니다. 헤세는 제3의 환경, 즉 가정환경에 억압되어 있었고 프로테스탄티 목사

를 숙명으로 받아들인 것처럼 아울브론 신학교에 진학하게 되고, 공동생활을 강요받게 됩니다

튀빙겐 대학에서 신학을 배우게 되지만 그곳에서 헤세는 가정의 선의가 강요해온 길을 타기하게 

됩니다.

 

자살을 떠올리기도 하고, 빚을 지면서까지 피스톨(작은총)을 입수한 것은 프로테스탄트적 개신교

에 대한 저항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좋은 집안이라는 의식(비더마이어 감각)이 강해서 주의의 

걱정으로 어쩔 수 없이 전학을 하지만, 그곳에서도 11개월만에 좌절, 마을공장에서 수레바퀴를 

손질하는 일을 하였고, 책방 점원일을 하면서부터 마음에 안정을 얻어 이때부터 작가의 지위를

지위를 얻으면서 사회적 안정을 하게 됩니다.

 

업이라고 하면 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업은 악업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도 실은 업이 될수 있지요.

헤르만 헤세의 집안처럼 선의 의식이 완고하게 작용하여 가정과 개인을 구속해버리기 때문입니다

가족과 자녀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주입시키고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며 선에 대한 강한 집착도

업을 짓는 것입니다. 선과 악 어느 한 가지일에 사로잡히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제가 항상 말했듯이 

빛의 통로가 되려면 선과 악, 빛과 어둠을 집착하지 않고 흘러가게 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세상은 흑과 백, 옳고 그름을 너무 따지고, 가르려고 합니다.

무엇을 판단하기전에 그속에 있는 뜻을 헤아린다면 나쁘게만 보였던 것이 그렇게 나쁜것만은 아니였

다는 것을 알게 되고, 좋아 보였던 것이 전부 좋은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수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이들은 수행을 영적인 것에, 또는 신비적인 것에 몰두하여 물질적인 것을 등한시 합니다

먹고 살 것도 없는데 영적인 환영에 빠져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인생을 힘들게 하지요.

수행의 목적은 영적인것과 물질적인 균형을 맞추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바꾸어 업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입니다신비로운 체험이, 지나친 영적인 것이 자신을 바꾸거나 업장소멸을 시켜

주지 않습니다.

 

영적인 책을 많이 보아서 자신이 달라졌나요?

명상하다가 부처님을 보고 예수님을 보고 천사를 보고 우주를 보아서 자신이 달라졌나요?

사람들의 기운을 느끼고 뭔가 알아서 자신이 달라졌나요?

이런 것들을 보고 들렸다고 해서 자신이 바뀌지 않는 이상 영적이, 물질적이건 아무 소용이 없는 

뜬구름 같은 것입니다.

 

신비적인 체험, 영적인 것 등에 몰두하지 마시고 그냥 흘려 보내야 더 높은 차원으로 올라갈 수 있습

니다.  자신을 바라보고 끊임없이 반성하고 중도에 따른 생활을 하면 선과 악의 집착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기운으로 나쁜 것을 가르는 마음이 강할수록 그 기운에 휩싸이고 나중에는 좋은 것도 나쁘게 보고

나쁜것도 좋게 보이게 됩니다. 가르지 마시고 마음을 비우는 수련을 하셔야 이런 속임수에 속지

않습니다.

 

모든 것에 질문과 해답은 본인 자신이 가지고 있습니다.

비우고 비우다보면 저절로 보이고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