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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서 구하라-권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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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도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41), 작성일 06-06-16 00:19, 조회 4,78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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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서 구하라



  옛부터 지금까지 정신을 수련하느니, 무슨 비법을 배우느니 하는 사람들은 항상 그 비법이 스승에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무에서 유를 구하고자 하는 것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스승이라는 것은 제자에게 어디서 어디까지 가야하며, 또 이런 산을 넘어 저런 물을 건너가야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해 주는 것에만 책임이 있을 뿐이다. 다시 말해, 도중에 거쳐가야 하는 멀고 험난한 길을 자세히 지도해 주는 것이 스승이요, 잘 가고 못 가는 것은 스승의 책임이 아니다. 항상 내 자신이 잘 가야 하는 것이니, 비록 스승의 도움은 바랄지언정 목적지까지 잘 가고 못 가는 것은 자신에게서 구해야 한다.





  나에게서 구하라.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진동시킬 비법도 모두 나 자신의 진실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니, 그러한 나가 그 이루고 못 이룸을 좌우하는 것이다. 물론 스승이 가르쳐 주는 길이 옳지 않다면 이는 그 스승된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공부의 이루고 못 이룸은 자기의 정성된 노력 여하에 있으며나 자신밖에 있지 않다. 이것이 바로 만고불변의 법칙이요, 진리다. 세상의 일반학문은 스승이나 친구의 도움만 가지고도 아주 어리석지만 않으면 상식선까지는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신수련에는 비록 신선과 부처가 지도하더라도 본인인 내가 성의가 없으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다.





  나 이외에는 아무 것도 구할 수 없는 것이다.





  내 안에서 나를 구하라.





  내 안에서 나를 구하면 신선도 될 수 있고, 부처도 될 수 있는 법이다.





  동학의 창시자인 최수운 선생의 말씀에 '인내천'이라는 내용이 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 사람의 마음이 곧 천심이요, 사람의 움직임이 곧 하늘의 뜻이다.이것을 알라. 천지인, 곧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한 몸이니 하늘을 알고자 할진대 가장 가까운 곳인 나에게서부터 연구해 나가면 하늘도 알 수 있고 땅도 알 수 있으니, 이것이 바로 근본 원리다. 사람의 사람됨과 천지의 천지 됨이 동일한 원리에서 이루어지며, 만물의 나고 자라고 거두고 돌아가고 하는 일도 바로 그 원리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높은 것이 하늘이요, 낮은 것이 땅이며, 높고 낮은 것을 동시에 갖춘 것이 바로 사람이다.여기서 갖추었다 함은 하늘과 땅의 중간자적 존재인 사람으로서 자신의 지혜를 키워 나가면 하늘도, 땅도 얼마든지 알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갖추고 있음을 뜻한다.그리하여 산천하지, 즉 위로는 하늘에 통하고 밑으로 땅에 이어지려면 내 안에서 진정한 나를 구해야 한다. 내 밖에서 나를 구한다면 그것은 나 아닌 다른 것은 구한 것이다. 현대의 고도화된 물질 문명 사회에서 과학만능을 자랑하지만, 눈 있는 자가 본다면 벼룩이 장판 위에서 뜀뛰기를 하며 자기의 용맹스러움을 자랑하나, 사람이 주위에서 이를 지켜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우리의 정신수련도 역시 그 한계가 없다. 누구나 자기의 간 것만큼 갔을 뿐, 아직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았다.누구나 자기의 간 것만큼 갔고 그 이상은 억천겁을 갈수록 더 닦아야 하는 것이다.옛사람이 말하기를 우주의 차원에서 보면 우리 인생이라는 것이 시간적으로는 돌을 맞부딪칠 때 반짝 일어나는 불꽃처럼 짧고, 공간으로 보면 가이없는 바닷물 위에 떠있는 좁쌀 알만큼 미미한 존재라고 하였다. 이런 가운데 무엇을 하겠는가? 그렇다고 비바람 부는 대로 세월을 허송할 수 없으니, 전광석화 중에서라도 만년불변의 자세를 지니고 나를 내 안에서 구하면 이것이 바로 '순리에 따라 살며 일체를 받아들이면서 쉼없이 정진하는' 배우는 사람의 길이 될 것이다. 천 가지, 만 가지 말과 글이 모두 다 먼저 행함보다 못할 것이다.





  나에게서 구하라.





  나밖에 내가 없다.나를 내 안에서 구해 얻음이 있어야 비로소 나 아닌 다른 남도 미루어 알 수 있다. 내가 나를 알지 못하고 나 아닌 남을 안다는 것은 내가 나에게 죄인이 되고 남에게도 죄인이 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나는 모르되 나 아닌 남을 잘 말한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하늘이 못되는 까닭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전히 그대로 사람의 상태에만 머물러 있다. 내가 내 마음의 일부마저도 거느리지 못하면서 감히 남을 거느리려고 생각한다는 것, 그것을 죄라 하지 않고 무엇을 죄라 하겠는가? 사람으로 태어나서 덕이나 공은 세우지 못할지라도 죄인은 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나에게서 구하라.





  나에게서 나를 구하라.



 



 



단학정신수련법                                           





정신을 연구하는 법은 대개 16가지[연정16법]로 나눌 수 있고,



정신 수련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정신능력의 단계는 9계제[구계법론]로 설명할 수 있으나, 이 9계제는 처음 배우는 이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먼저 16 연정법을 상세히 서술하도록 한다.



 

초인생활책에는 사진이 없져...

사진볼수있는곳 링크할께요

http://blog.naver.com/dh7899?Redirect=Log&logNo=60024540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