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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길문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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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ethian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18.♡.125.21), 작성일 03-02-18 00:32, 조회 6,82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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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선생님의 글들을 읽어보다가 오늘 갑작스럽게 엉뚱한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도량껏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저의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꿈에 대한 감응력이 좀 있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오늘 말씀하신 꿈내용은 저의 아내와 아기가 어머니집에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의 얼굴은 평소보다 통통해 보여서 보기에는 봏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잠시 후에 어떤 여자들이 한복을 입고 와서는 춤을 추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게 끝인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으로는 여자들이 한복을 입고 춤을 추는 것은 안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피라미드 안에서 낮잠을 자던 중에 꿈을 꾸었습니다. 우리가 이사를 가려고 전세집을 내놨는데, 어떤 젊은 중개업자 같은 사람이 젊은 내외와 함께 집을 보러 왔습니다. 그 업자씨가 저한테, 이 집(건물)에 대해 문제는 없는가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전에 다른 사람에게 감히 말하지 못했던 것이 마음에 걸려서 이번에는 솔직히 이야기해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이 집에 쥐구멍이 두 개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업자씨는 어이없다는 듯이, 그것이 무슨 문제냐는 듯이 고개를 젖히며 웃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끝입니다. 사실 저희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집을 내놓았습니다. 집을 내놓은 후로 두 팀이 집을 보러왔었는데, 저는 이 집의 안 좋은 점에 대해 솔직하지 못하였었습니다. 어차피 기간이 되어서 주인이 돈을 내주게끔 되어 있지만, 짐의 단점을 구구절절이 드러내기가 마음에 걸리던 것이었지요. 그러다가 이웃집에 있는 분이 집내놓은 소식을 듣고 그 분 형제분이 들어오기로 하여서 전세건은 해결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런 꿈을 꾸다니, 참으로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는 복덕방에 내놓은 것도 아니거든요. 우리는 얼마전에 이 집에서 아이도 낳고 해서 이 집에 대해 정이 들어있는 상태입니다. 단독주택인데, 마당에 감나무도 있고 꽃사과나무도 있고, 우리가 사다 심은 앵도나무며 대추나무며 석류나무며 복숭아나무며 사과나무며 가시오가피며... 다만, 집이 너무 오래되어 쥐구멍이 방안에 있고 봄이면 벌레들이 구석에서 수없이 부화된다는 것이나 달팽이들이 마루를 기어다닌다는 것이 마음에 거시기하기는 합니다만...이 집에 이사올 때 아내는 이 집 옥상에 검은새가 앉아 있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제가 한동안 집을 떠나 있을 적에는 꿈에 옆집 아저씨가 우리집에 막무가내로 쳐들어와서 자기멋대로 자기집인냥 우리집을 수리해서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아저씨를 그렇게 봐서 죄송합니다^^). 이런 일련의 꿈들 속에서 아직 긴장이 해소되지는 않는 듯합니다. 혹시 저의 이런 이야기에 도움이 될만한 말씀이 있으신가 해서 별상관이 없는 이야기를 올려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오길문님의 댓글

오길문 이름으로 검색 211.♡.92.38,

  죄송합니다. 이사이트에서 꿈해몽하고 그런다는게 조금 예의가 아닌거 같아요. 사실 저는 꿈해몽같은거는 잘모르구요. 저는 사주명리가 전문이라서...... 근데 글을 읽으면서 어떤 빙의기운을 느꼈거든요. 제 왼쪽어깨에 들어왔다가 일부는 금세 빠져나갔는데.... 그리고 기운이 상당히 강하시기는 한데.... 웬지 모르게 조금 날카롭다는 생각도 들고 (예전에도 그랬지만) 그랬어요. 머리가 조금 아프답니다. 저도 명상피라미드를 연구회걸로 바꿀려고 하는데 (아직 도착을 안해서) 참조바라구요.

참 신기하네요. 아까까지 머리가 많이도 아팠었는데 여기 글을 남기니까 신기하게도 마음이 비워지는거 있죠. 제 스스로가 가벼워진다고 할까....그렇다고 제가 너무 분위기 쏠리고 그러는 성격은 전혀 아닌데... 남들이 보면 오해하실까 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