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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유림보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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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61.♡.137.42), 작성일 03-02-10 13:28, 조회 6,3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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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림출판사에서 출판된 "여인왕국(무린바타)"이란 책에서

일부 발췌해온 글 입니다.)





"이곳에 모인 가야인들이여! 미래의 인류는 지금의 가야인과 같은 존재들이 매우 드물것 입니다.

흑백을 구별 못하고, 사랑을 망각한 존재들로 온 대지가 발 디딜 틈이 없을 것입니다.

가야인 들이여! 그대들은 미래에 다시 환생할 것입니다. 미래의 인류는

그대들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분명 고통스러운 세월입니다.

사랑이 고갈되어버리고 미소가 흔적조차도 없는 세월의 연속일 것입니다. 우울한 역사가 이어지는 미래세에 이곳에 모인 가야인과 왕국의 여인들은 분명 환생할 것입니다."



사흘에 걸친 유림의 미래세의 이야기는 끝을 맺었다. 가야인들은 모두가 유림을 향하여 합장하며 미래를 약속했다.

유림, 그녀는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가야인의 마지막으로 깨우친 스승의 하나였다. 이때에 가야에서는 팔십 고령에 이른 "아라 보살"이 존재하였지만 그는 언제나 침묵을 지켰고 가야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일까.

유림은 지금껏 이어져 내려온 그 어떤 스승보다도 가르침을 펴려고 노력하였다. 유림의 미래 이야기가 끝이난 후 또다시 사흘이 지나갔다. 구름처럼 운집했던 가야인들도 돌아가 버리고 장로들과 수행인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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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해가 정오에 이르렀을 때 유림은 진녀를 위하여 과거세의 역사를 들려 주었다. 유림의 의도는 진녀로 하여금 역사가 얼마나 어렵고 힘들며 덧없는가를 알게 하기 위함이었고 진녀를 일깨워주기 위해서였다.



그날 따라 깊어가는 가을의 바람이 노송 사이로 불어와 여인들의 옷깃을 여미게 하였다.

드디어 유림 보살의 말문이 열렸다. 오래 전부터 시작된 지구성의 역사로부터 시작하여 애틀란티스.무우.레무리아 대륙의 이야기와 함께 그들이 어떻게 멸망하고, 그 후 한인들의 사회와 가야인의 발자취에 관하여 들려주었다. 이것은 흘러간 역사로서 실상을 모르는 우리 인간이 얼마나 우매한가를 보여주는 역사였다.



자비의 마음으로 진녀에게 들려주는 고귀한 유림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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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은 지구라는 둥근 모습의 생명체의 중심이었다.

지맥의 흐름도 하늘의 기운도 이곳으로 부터 시작되고, 운명의 열쇠도

이곳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사계절이 어느곳 보다도 뚜렷한 곳이었고 험준하며 생명체의 골격을 갖춘듯한 이 땅은 분명 끝없는 인맥이 이어지기에 충분한 땅이었다.

 

아, 얼마나 아름다운 땅이던가! 그대는 이 아름다운 강산을 아는가?



산이 많다 불평하는 그대는 누구인가? 보배로운 이 땅이 있었기에 한인의 맥은 이렇게 견딜수가 있었던 것이다.

인간의 삶의 역사속에서 우리 한인들처럼 이렇듯 상상을 초월한 강성한

역사를 이룩한 것부터 최약소국으로 전략한 순간까지 면면히 이어져온

민족은 일찍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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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한인들 모두는 깨달은 존재가 돼 있어야 할 존재들이 아니던가.

그런데 그 깨달음의 순간을 포기한 채 또다시 중생의 삶속에 뛰어들어야 했던 우리 한인들......#가이야는 이렇게 미래를 위하여, 희생의 역사를 치르기 위하여 이 땅에 들어온 것이다. 신은 분명 가이야인들에게 축복의 빛을 보낼 것이다.



#우르국의 한파로써 그들의 영혼의 스승인 "가이야"의 가르침을 따름.

 당시 우르국은 (가이야파,샤카파, 우르그파)로 나눠짐.



(가이야인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6가야의 모체가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인왕국4권"의 "우르국의 발자취"에 자세히 나와있습

 니다.)



가이야인들은 알고 있었다. 미래의 저 현란한 불빛을 알고 있었기에

아름다운 이 강산을, 그리고 지맥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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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의 긴 이야기는 마침내 끝을 맺었다.

7일에 걸쳐 인류의 역사를 집약하여 진녀에게 들려준 것이다. 얻기 위해서 싸워야 하고 죽어야 하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악해져야 하는 삶의 역사를 들려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