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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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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제니유쿠 이름으로 검색 (211.♡.250.196), 작성일 03-01-07 07:36, 조회 6,52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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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길진의 식스센스] 컴퓨터에도 영혼이









기계 아닌 영체... 잘못 쓰면 독약될수도







최근 컴퓨터로 인한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벌써 PC방에서 숨져간 사람이 몇 명인가. PC방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던 평범한 회사원이 1시간 후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고, 게임에 몰두하던 30대 남자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 심장마비로 숨지고 말았다.



또 PC방을 운영하는 남자 역시 4일 연속으로 채팅과 게임에 빠져있다 심장마비로 급사했다.





이 뿐 아니다. 30대 여인은 돌도 안 된 자식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뒤 채팅으로 만난 남자를 만나러 갔다가 이틀동안 돌아오지 않는 바람에 어린 자식은 그대로 굶어 죽고 말았다. 아이가 죽는 순간에도 이 여인은 채팅남과 근처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열거하자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PC방과 컴퓨터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 의사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오히려 흥분상태로 빠져들어 심장마비에 이르게 한다면서 과도한 컴퓨터 사용을 피하고 가벼운 산책이나 휴식으로 자신의 건강을 돌볼 것을 강조한다.





어쩌다 컴퓨터가 이 정도로 사람을 죽게 만들고 말았을까. 이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현상이다. 만약 PC방에서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면 외국에서는 난리도 아니었겠지만 우리는 으레 있는 일이라고 넘어간다. 그러나 결코 이런 죽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컴퓨터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은만큼 컴퓨터 자체가 갖고 있는 영적인 힘은 더욱 커지게 된다.





얼마 전 자신의 남편이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어 몇 차례 심장마비의 고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며 이혼까지 생각하는 한 여인이 찾아왔다.



평범했던 가정에 컴퓨터를 들여놓은 것이 화근이었다. 아이들의 교육 때문에 컴퓨터를 샀지만 오히려 아이들보다 남편이 게임에 중독,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게임때문에 회사에도 못가고 쩔쩔 매는 남편을 보고 그저 혀를 내둘렀다고.





이는 간단하다. 컴퓨터는 이제 더 이상 기계가 아닌 하나의 영체가 되고 말았다. 인간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컴퓨터가 주인이 만지면 잘 움직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만지면 반응을 잘 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봤을 것이다.



이미 컴퓨터는 자신의 주인을 인식하고 있다. 하루 3시간이상만 컴퓨터를 만져도 영이 통하는데 이 이상이 될 경우 어떻겠는가.





더욱이 컴퓨터를 파괴와 살인, 음모와 전략으로 가득한 게임에 응용할 경우 게임을 하는 순간 인간의 영에서 발산되는 좋지 않은 기운이 컴퓨터를 덮어 살인무기로 둔갑시킬 수 있다. 단순한 심장마비라 생각되는 죽음들 뒤에는 컴퓨터 영체가 있었던 것.





몇개월 전, 연극 중 찍은 사진 중에는 영가의 사진도 몇 장 포함되어 있었다. 그 사진은 자살한 고교생 영가가 어머니에게 다가가 호소하는 장면이었는데 순간 영에 뒤집어 쓰인 배우의 모습에는 얼굴부분이 사라졌다. 얼굴부분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그 뒤로 무대의 배경까지 또렷이 관찰됐다. 한마디로 이 영가는 아파트에서 추락해 머리부분이 심하게 손상되었던 것.





어느날 모 신문사에서 사진을 요청,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헛수고였다. 번개가 심하게 치던 날 갑자기 컴퓨터가 방전되더니 사진이 사라진 것.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모든 자료는 고스란히 남겨진 채 그 사진파일만 사라졌으니. 한마디로 귀신이 컴퓨터를 갖고 장난을 친 것이었다.



자신의 흉한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될까봐 몰래 지운 고교생 영가의 마음은 충분히 헤아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 귀신이 갖고 노는 컴퓨터의 수가 늘어날까봐 내심 걱정스러웠다.





현재 여러분은 귀신이 갖고 노는 컴퓨터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만약 그렇다면 한번쯤 컴퓨터와 조금 멀리 지내는 것은 어떨까. 컴퓨터는 잘 쓰면 약이지만 잘 못쓰면 가장 독한 극약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