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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다른 은하의 수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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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나가다가 이름으로 검색 (61.♡.5.84), 작성일 02-12-14 17:48, 조회 6,23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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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여러 형태의 수련법이 존재합니다.

시대가 달랐고 서로의 사상이 달랐으므로 자신들이 원하고 추구하는 바에 따라 종교라는 모습으로 발전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신들이 원하는 사상이 깃들어 일정한 틀을 고집하게 되었고, 자신이 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것들만 인정하게 되었지요.

과연 어떻게 해야 올바른 수련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요?

옳고 그른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자신이 받아 들일 수 있는 의식의 차원에 따라 그것이 맞을 뿐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우리나라 고승들중에 '원효대사' 라는 분이 계시지요.

그분은 매우 독특한 방법으로 도를 터득하셨다고 하는데 원래는 화랑이셨다고 하지요.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그 집을 절로 바꾸고 스스로 내면의 공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자니 누군가에게 독경하는 방법이나 염불하는 법을 사사받은 적도 없고 오로지 자신만의 독특한 발성법과 자연을 벗삼아 그렇게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당나라로 불법을 배우기 위하여 가는 도중 한사람의 승려와 동행을 하게 됩니다.

밤낮없이 그 길을 재촉하여 가다보니 많이 지쳐 마땅히 쉴곳도 없이 그렇게 산중에서 잠시 눈을 붙이게 되었지요.  심한 갈증으로 인하여 비몽사몽간에 잠을 깨게 되었고, 손을 더듬어 물을 찾던중 고맙게도 물바가지가 손에 잡혔겠지요, 그리고 생명수와도 같은 그물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원효대사는 대오각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마신 것이 시원한 우물물이 아니라 인간의 해골이었으며, 그 썩은 물을 마셨다는 것을요...  결국 도라는 것은 어떤행위를 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고정관념을 타파해야 세상을 바로 볼수 있는 혜안이 열여야 진리를 깨치게 됩니다.

 

도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

그리고 어렵게 배워야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요.

자신의 갖혀 있던 의식이 넓어지고 열려야, 자신만의 편파적인 사고방식이 깨져나가야 우주의 실상을 제대로 볼 수 있게됩니다.

그렇게 자신을 찾은 후 원효대사께서는 어떤 삶을 살아가셨을까요. 도력이 높은 스승님으로서 편안히 안주하며 제자들위에 군림하셨을까요? 바로 파계를 하셨습니다.

이건 또 무슨 의미입니까? 다른 스님들은 자신의 기를 빼앗기지 않고 계를 지키기위해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않았지만 원효 스님은 아리따운 공주와 살림을 차렸고 설총이라는 아들까지 보게 되었지요.

그리고 거지들속에서 자신의 뜻을 펼치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무시하고 보잘 것 없이 생각하는 인간들 속에서 '세상은 그런 것이 아니야'하고 일갈대성을 하신 거지요.

 

명상을 하든 선도를 하든 나름대로 자신을 찾기 위한 방법들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의식이 바뀌고자 하는 노력없이 평생을 앉아서 명상을 하거나 선도를 하여도 깨달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단지 자신의 길을 가는 도중 길을 잃었을 때 내가 지금 얼마만큼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의문이 날 때 자신을 바로 바라보기 위한 방편일 뿐 그것이 내가 존재해야 하는 모든 것의 원인이 될 수가 없습니다.

속세로 들어와야, 나보다 못한 자들과 더불어 살아야 진정한 공부가 열리며 인간에 대한 진실된 탐구와 자신이 무엇을 하기위해 태어났는지 한가지씩 깨치게 되는 것이겠지요.

사랑하는 것이 그렇게 무서운 건가요, 빛이 두렵습니까?

그것을 이해가기 어렵다면 그사람은 정말 깨달기 어렵고 불쌍한 사람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군요. 자신의 본모습이 원래 빛이고 사랑인 것을 인정못하고 배격한다면 평생을 앉아서 자신의 기운이나 지키고 남들이 어려움과 도움을 청해와도 자신의 힘의 한계를 생각하고 못본척 하고 있을 건가요?

자신을 버리는 것이 두렵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깨우치신 성현들이 항상 입이 닳도록 말씀하시는 것은 자신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나라고 하는 한계를 벗어나야 내안에 진실로 크고 위대한 우주의식이 숨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먼저 발견하세요. 뭘 인위적인 한 점을 만들어 그곳에 자신의 지나간 과오를 버리라는 겁니까? 누가 만든것인데... 자신이 만들고 그 책임을 다른 무엇에게 떠넘긴다는 사고의 발상이 정말 가관이군요. 버리라는 것이 그렇게 어려워요? 그렇게 다른 무엇에게 떠넘겨 봤자 주인 찾아오지 다른곳으로 절대 안갑니다. 자신이 그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합니다.

인과응보라는 말이 왜 있겠어요?

윤회의 긴 사슬을 끊는 것도 자신의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군요.

기운을 뭐하러 어렵게 모읍니까? 온 우주가 에너지로 충만한 것을 구태여 모아서 어디에 쓰겠다는 건지... 자신안에 그보다 더 위대한 에너지가 샘솟을 수 있는 우물이 있는데 에고의 에너지를 모아서 결국 몸망치고 의식도 꽉 막히고 갈수록 산다는 것이 어렵고 싫다는 망상만 들끓게 되겠지요. 한번 고생도 해봐야 압니다. 어떨 때는 고생도 약이 되요. 다치고 고생을 해봐야 다시금 길을 찾게 되지 않을까요?

그냥 자신을 열어놔요,  나라고 하는 에고를 버리고 하나의 통로를 만들어서 진리를 받아 들이기만 하면 세상이 내것이고 우주가 내안에 다 담기는데 뭐하러 아까운 시간 죽여가며 기를 모으고 돌려요? 이젠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게 하고 있을만큼 한가한 때가 아니라고요.

하늘도 그 사람의 의식의 변화에 따라, 각성된 상태에 따라 그 힘을 부여해준다는 것을 유념하세요.  인위적인 기운 모으기가 아닌 우주의 기운을 만끽해보세요.

열심히 기운 모으고 현실을 도피하며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어떤 한심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려드릴까요?

그들의 주장에 따르자면 자신들만이 구원처고 미래에 살아남게 된다고 하던데 뭐 날짜까지 알고 있더라고요.

올 겨울 11월 6일이 되면 엄청난 비가 내기기 시작하여 몇 달동안 폭우가 올것이고, 교보빌딩2층까지 잠겨 서울시내가 물천지가 된다나뭐라나...또 빙하기가 온다고하던데 ...

왜 아직까지 소식이 없을까요.

그렇게 열심히 기모으고 돌리면서 영안이 열려 하나님의 소리를 들었다고 하던데...

또 자신들만 살아서 뭐하겠다는 겁니까?

혹세무민하지 말자고요. 금방 탄로날 거짓말을 뭐하러 합니까?

의식이 제대로 열리지 않은 자가 어떤 소리만 드리면 솔깃해가지고 자신이 깨달은 줄로 착각하는 무지함을 언제쯤 벗어나게 되려는지 .. 다 자신의 욕심의 소리 일뿐이에요.

부처님이 그러셨죠. 수련하다가 자신이 부처라고 나타나는 자가 있다면 가차없이 죽이라고요. 이의미를 깊이 있게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할말이 너무나 많지만 이정도로 맞칠까 합니다. 

그저 지나가던 한 독설가의 한마디였다고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