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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상승에서 살아남는 방법(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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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빛난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47.230), 작성일 20-12-26 22:38, 조회 3,71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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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살아있는 모든 것은 존재(存在) 이유가 있습니다.

삶은 창조주의 무한한 사랑과 축복의 선물입니다.

살아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하늘에서 각자에게 스스로가 펼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각자의 생활환경과 신념, 의식으로 인해 에 대해 받아들이는 인식의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 내용은 확고한 진실을 담고 있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잠시 시선을 내부로 돌려 지금까지 자신에게 일어났던 최고의 순간을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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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생명의 시작은 난자와 정자의 만남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이들의 만남인 수정을 위하여 여성의 질 속에 들어간 정자는 긴 꼬리를 가지고 1초에 자신의 길이 만큼씩의 빠른 속도로 난관(나팔관)을 향해 헤엄쳐 갑니다. 

 

하나의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기 위해서는 사정을 통하여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많은 정자가 여성의 질 속으로 보내집니다. 그러나 정자가 난자를 만나 수정에 이르기까지는 수많은 난관을 거쳐야 합니다.

 

여성의 질은 산성인데 정자는 산성이라는 환경에는 견디지 못하여 약한 정자는 자궁에 도달하기 전에 질 속에서 역시 죽고 맙니다. 강한 정자만이 질 속의 산성을 견뎌내고 무사히 자궁의 입구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궁에 도달했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정자는 자궁에 들어서자마자 자궁경관 점액전(頸管粘液栓)이라는 더욱 험난한 장애물을 만나게 됩니다. 이는 젤리 덩어리와 비슷한 것으로 세균의 침입을 막는, 마치 검문소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여기를 지나 정자는 또 하나의 장애물을 통과해야 합니다. 자궁 상부의 양쪽에서 좌우로 이어져 있는 난관(나팔관)의 팽대부까지 헤엄쳐 나아가야 합니다. 이곳까지 가는데 두 시간 정도가 걸리니 정자의 여정이 절대 쉬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난관에는 언제나 아래쪽을 향하여 소량의 점액이 흐르고 있어서 정자는 그 흐름에 역행하여 힘겹게 거슬러 올라가야만 합니다.

 

이 과정을 모두 거쳐 난관 속까지 도달한 정자는 이제야말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됩니다. 난관 벽은 주름이 많은 점막으로 이뤄져 있는데, 정자는 이 주름 사이에서 드디어 휴식을 취합니다. 여기까지 도착한 정자는 그 수가 약 500~600개 정도입니다. 결국, 건강하지 못한 정자는 여기까지 도달한다는 것조차 어려운 일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힘든 여행을 해 왔지만, 정자는 겨우 3일밖에 살 수 없습니다. 3일 안에 난소에서 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후의 정자들마저 모두 허무하게 죽게 됩니다. 난관에서 죽어가는 정자는 백혈구에게 먹히기도 합니다. 정자가 살 수 있는 3(사정 후 48~72시간 내) 동안 난자가 배란되어 서로가 만나게 될 때 비로소 생명의 창조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난소에서 터져 나온 난자(배란 후 12~24시간 내)는 정자처럼 스스로 움직일 수가 없어서 점액을 따라 흘러 자궁 쪽으로 접근하다가 제일 먼저 달려오는 건강한 정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때 정자는 머리 부분에서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라는 효소가 분비되는데, 이 효소가 난자를 감싸고 있는 표면을 녹입니다. 난자 표면의 막에서 제일 먼저 녹아서 뚫리는 부분이 생기면, 그 자리에 있는 정자가 아주 유연히 이끌리듯 스르르 난자 속으로 머리부터 들어가고 정자의 꼬리는 떨어져 없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수정이 되는 순간입니다.

 

난자 속으로 정자가 들어가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투명대(zona pellucida)라는 얇은 투명층이 생겨서 다른 정자가 아무리 뚫으려 해도 들어갈 수가 없게 됩니다. 난막을 뚫고 들어앉은 정자는 180도 회전한 후 꼬리가 없어집니다. 정자의 핵은 마치 긴 여행의 피로에서 회복이라도 하는 듯이 몇 시간 동안 난자의 핵 옆에 나란히 머무르다가 전격적으로 난핵과 합쳐져서 융합 핵으로서의 단핵 수정란이 됩니다.

 

이렇게 정자와 난자가 합해진 수정란은 난자의 23개의 염색체와 정자의 23개의 염색체가 합쳐진 46개의 염색체를 가진 생명체로서 분열이 시작됩니다.

 

수정 이후 약 30시간쯤 지나면 드디어 수정란의 첫 번째 분열이 시작됩니다. 이때의 분열을 난할(卵割)이라고 합니다. 난할은 수정 직후부터 본격적인 조직의 분화가 일어나는 장배형성의 시기까지 일어나는 세포분열을 지칭합니다. 두 번째 난할부터 할구 하나는 경할(수정란이 세로축과 평행하게 난할을 하는 것), 다른 하나는 위할(수정란이 가로축과 평행하게 난할을 하는 것) 하는 방식이며, 난할이 진행됨에 따라 세포 덩어리가 빙글빙글 회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회전 난할이라고 부릅니다.

회전 난할은 지수적으로 정확히 할구 수가 늘어나는 다른 난할과는 달리, 경할과 위할 사이에 미묘한 시간차가 있어 아주 짧지만, 할구 개수가 홀수개인 시기가 있습니다.

 

난할이 일어나는 동안 세포는 크기의 성장이 없이 세포분열만 일어나므로 세포들의 크기는 난할이 진행될수록 점점 작아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핵(DNA)의 양은 변화 없이 수정란()의 것과 같습니다. 난할을 거쳐 8시간 뒤에는 2세포기를 거쳐 세포가 2개가 됩니다. 8시간 뒤에는 4세포기를 거쳐 세포가 4개가 됩니다. 그리고 8시간 뒤에는 8세포기를 거쳐 세포가 8개가 됩니다. 이처럼 세포의 개수가 2의 거듭제곱으로 늘어나는데, 수정 후 4일경이 되면 수정란은 자잘한 세포들이 꽉 들어찬 산딸기 모양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시기를 생김새가 뽕나무 열매를 닮았다고 하여 상실배(morula)라고 부릅니다. 다세포 동물의 수정란이 배가 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보통 1632세포기까지 난할이 진행된 수정란을 말합니다. 32세포기를 넘어간 수정란은 배를 형성하게 되며, 인간의 경우 삼배엽이라고 불리는 외배엽, 내배엽, 중배엽을 형성합니다.

 

수정란은 난할을 진행함과 동시에 난관 벽에 있는 섬모들의 운동으로 서서히 자궁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수정 후 3~4일 뒤에는 자궁에 닿게 됩니다. 자궁 안으로 들어올 때 세포 수는 12~32개가 되고 착상되기 전까지 발육 단계에 약 250개의 세포로 분열됩니다.

 

자궁에 다다르면 자궁에서 분비되는 자궁액(uterine fluid)이 투명대를 지나 안으로 스며드는데, 이로 인해 수정란은 안쪽이 자궁액으로 채워진 물풍선 같은 모양을 띠게 됩니다. 이제 포배(胞胚) 혹은 주머니배로 이름이 바뀐 배아는 이제 서서히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투명대를 벗어나 자궁벽에 착상할 준비에 들어갑니다. 일반적으로 투명대는 자궁에 도달하는 시점인 5~6일째에 벗겨지며, 이를 부화(hatching)라고 부릅니다.

 

착상되기 전부터 배아는 모체가 인식하도록 신호를 보냅니다. 이러한 신호로는 혈소판활성인자(PAF), 히스타민(Histamine),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과 기타 당단백질이 있지만, 이들이 어떻게 관여하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자궁 내막은 자궁강을 덮고 있는 점막으로써 착상하고자 하는 배아를 수용하고 보호함으로써 임신을 유도·유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자궁 내막은 호르몬의 주기적 변화에 반응하여 주기적인 성장, 분화, 탈락을 반복합니다. 자궁 내막의 주기적 변화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에 의해 주도됩니다. 배아가 착상되기 위해서는 자궁의 상피세포가 변형되어 탈락막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이 탈락막 세포는 배아가 자궁 내막에 침투할 수 있게 하며, 배아를 모체에 의한 면역학적 반응으로부터 보호하고, 배아를 구조적으로 지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모체에서는 배아는 외래 물질로 인식됩니다. 따라서 모체는 배아에 대한 면역 활동으로 착상 거부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착상 전·후로 모체 면역기전의 변화로 정상적으로 착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선 배아 스스로 정상적인 발달과정을 통하여 자궁 내막의 변화를 일으킬 뿐 아니라, 또한 모체의 면역기전으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능력을 갖추게 되므로 건강치 못한 배아는 자연 도태됩니다.

 

배아는 분열을 계속하여 안쪽에는 태아가 될 세포들이 모이고 바깥쪽으로는 태반이 될 융모 세포로 분화됩니다. 자궁 내막에 도착한 배아는 자궁 융모 세포가 효소 작용으로 내막의 표면을 녹이고 그곳에 진입해서 서서히 파묻히게 되는데, 이를 착상이라고 합니다. 보통 수정 후 착상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걸립니다.

이렇게 착상이 되어 자리를 잡을 때 비로소 정상 임신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임신의 성공 여부는 수정란이 형성되었다는 것보다 자궁벽에 무사히 착상했다는데 무게가 실립니다. 사실 인간의 임신 과정을 살펴보면 수정란의 형성 개수가 임신의 회수보다 항상 많이 나타납니다. 다시 말해 이는 수정란이 만들어졌다고 해서, 이들이 모두 착상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학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전체 수정란의 30~45%가 착상에 성공하지 못해 수정은 되었으되 임신으로 이어지지 못한다고 합니다.